[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LTE 네트워크 망을 구축하는데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2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6㎓ 주파수 대역에 광대역 LTE 망을 구축하기 위해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기존 3개 업체에 추가 장비업체로 화웨이를 선정한 것"이라며 "언제부터 설치할지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화웨이가 국내 기지국 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LTE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국내 장비업체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장비업체에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장비 생태계를 보호하고, 미국에서 제기된 화웨이의 네트워크 보안성 문제를 불식시키려면 화웨이 장비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무선망에서는 대기업이, 유선망에서는 중소기업이 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화웨이가 국내 무선 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계기로 유선장비 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가 가격은 물론이고 성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 업체들과 상생하며 장비를 구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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