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어르신 강사의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

스마트폰 카메라, 각 종 어플 활용법 등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기능 중심으로 눈높이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이달 매주 목요일 온수어르신 복지관에서 지역내 어르신 1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강사들의 연령이다. 강의에 나선 강사는 젊은이가 아니라 63세 이동혁 어르신과 66세 임정빈 어르신이다. 두 어르신은 지난 5월 온수어르신 복지관에서 진행된 제1차 시니어 스마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10월부터 직접 강의에 나서게 됐다.구로구는 KT IT 서포터즈와 손잡고 스마트폰 활용이 미숙했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차례에 걸쳐 강의스킬, 스마트폰 사용법 등 ‘시니어 스마트 강사 양성교육’을 진행해 18명의 어르신 강사를 배출했다.수료생 중 실력이 뛰어난 2명이 이번 스마트폰 교실의 강사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나머지 수료생들은 심화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향후 관내 복지관 등에서 스마트폰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어르신 스마트폰 교육은 스마트폰 개요, 카메라 어플 사용, 각종 어플 다운로드 및 활용 등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기능 위주로 구성돼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어르신 두 명이 메인강사로 활동하고 KT IT 서포터즈 3명이 보조강사로 나선다.교육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친구가 알려주듯이 편하게 설명해 줘서 이해가 쉽다’는 반응이다. 강사로 나선 이동혁 어르신은 “배울 때의 어려운 심정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또래 어르신들에게 정성을 기울여 가르치고 있다”며 “더 많은 친구들이 강사로 참여해 제2의 인생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구로구는 내년에도 KT IT 서포터즈와 함께 200명의 시니어 스마트 강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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