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산속에서 조난당해도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경기도가 내년부터 산악, 해안, 강변 등에 새로운 위치표시체계인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설치한다. 대상지역은 도내 1802개소다.국가지점번호 표시체계는 건물, 도로 등이 없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비거주지역을 좌표로 표시해 사고, 범죄, 응급구조 등 위급 상황 시 소방, 경찰 등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위치표시체계이다.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에는 국토를 100㎞에서 최소 10m 간격의 격자형으로 나누어 문자와 숫자를 합한 10자리의 좌표가 표시된다. 아울러 응급 구조 신고 전화번호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폰 QR코드도 삽입된다.도는 도내 1802개소를 표지판 설치 예정지역으로 선정했다. 올해 안성 칠현산에 시범설치 한 뒤 내년부터 시군, 경찰, 소방,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표지판 설치를 확대한다. 도 관계자는 "산악, 하천, 해양을 찾는 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늘고 있다"며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설치하면 경찰, 소방, 산림청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위치표시체계를 일원화해 재난ㆍ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안내와 인명구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8일 안성 칠현산에 17점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소방 및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지점번호판을 이용한 긴급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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