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약세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20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장 초반 2050선을 넘으며 장 중 연고점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04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5거래일간 '사자' 행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장 순매수 신기록을 세웠다. 1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29%) 오른 2040.6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6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원에서 부채 상한 증액 협상 타결과 연방정부 일시폐쇄(디폴트)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었다. 16일(현지시각) 미국증시는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증액하고 정부운영을 재개하는 안에 합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 상원은 내년 1월15일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예산안을 제출해 정부 운영을 재개하는 한편, 내년 2월7일까지 증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종료시키고 연방정부 채무한도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2051.19로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고가를 2052.44까지 올리며 전날의 장 중 연고점 기록(2049.50)을 경신했다. 이후 장초반 외국인과 매수를 주도했던 개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040선에 머물렀다.이날 외국인은 284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 이후 이날까지 35거래일간 순매수를 이어가며 12조1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원, 22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1870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등이 1% 내외에서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0%)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NAVER, KB금융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차,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6% 이상 떨어졌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8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63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7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하다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4.16포인트(0.79%) 내린 521.5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0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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