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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롤러코스터'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롤러코스터17일 개봉 ㅣ 감독 하정우 ㅣ출연 정경호 한성천 김재화 '대세남'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일약 한류스타가 된 마준규(정경호)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에피소드를 다룬 '고공비행' 코미디물이다. 하정우 감독은 영화 베를린 촬영 당시 류승범이 겪었던 에피소드에서 착안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류승범은 일본 도쿄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태풍 볼라벤을 만나 3차례 정도 착륙 실패를 겪었고, 급기야 제주도에서 기름을 넣고서야 무사히 귀국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기상천외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다. 유행가를 부르며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 사인을 요구하며 달려드는 중년의 여인, 속사포 대사를 주고받는 기장과 승무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Theatre새10월22일부터 11월3일까지 l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l 연출 윤시중 ㅣ 출연 박성연 임세운 최병준 윤서정국립극단의 아리스토파네스 희곡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새'가 무대에 오른다. 아리스토파네스가 '새'를 썼던 당시 아테네는 오랜 펠레폰네소스 전쟁으로 사람들이 지쳐있었고, 특히 시칠리아 원정대 파병 후 국세가 급격히 기울고 있던 시기였다. 소피스트들의 궤변술이 유행하고, 전염병과 전쟁으로 시끄럽고 살기 어려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테네인들의 욕망이 작품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새'는 복잡하고 떠들썩한 현실을 벗어나 이상세계를 꿈꾸는 인간들이 새의 나라를 찾아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이다. 원작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윤조병 작가의 세련된 극작술과 윤시중 연출의 감각적인 무대 미학과 만나 재미를 더했다. Musical젊음의 행진11월16일부터 2014년 1월26일까지ㅣ한전아트센터ㅣ출연 이정미 유주혜 이규형 윤수미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990년대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세 공연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김건모의 '핑계',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전주만 들어도 짜릿한 우리의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이 무대를 메우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2007년 초연돼 7년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공연 이후 열린 앵콜 공연으로, 영심이와 경태를 맡았던 배우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KBS '젊음의 행진'의 안무팀 '짝꿍' 출신의 강옥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와 영화 '광복절 특사' 등의 전종혁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한다.Concert루시드폴11월6일부터 11월17일까지 ㅣ올림픽공원 K-아트홀2011년 5집 앨범 이후 2년 만에 6집 앨범 '꽃은 말이 없다'를 발표하는 루시드폴이 내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기존과 달리 전면석, 후면석으로 나눠지는 미니 아레나 무대로 꾸며진다. 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에 참여한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각종 기타 등 4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전기/전자 악기가 완전히 배제된 완벽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검은 개', '강', '나비', '햇살은 따뜻해', '서울의 새', '늙은 금잔화에게', '연두', '가족', '바람 같은 노래를', '꽃은 말이 없다.' 등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Festival닻올림픽 201310월25일부터 10월27일까지 ㅣ 서울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시어터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즉흥-실험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즉흥, 실험음악이라고 하면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통해 진지함과 재미를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도 알레산드로 보세티, 세이지로 무라야마, 엔리코 말라테스타, 가와구치 타카히로 등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호주, 일본, 독일 등지에서 온 50여명의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내에서는 류한길, 이옥경, 홍철기, 최준용, 권병준, 진상태 등이 무대를 꾸민다. 즉흥-실험음악, 사운드아트, 노이즈, 필드레코딩 등 생소하지만 낯선 무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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