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HTC와 손잡았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아마존이 대만 HTC와 손잡고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두 회사가 준비하는 3개 모델 중 1개는 개발이 진전된 단계라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출시 시기가 전에도 바뀐 적이 있고 아마존은 이번에도 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FT는 “아마존이 올해에는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프로젝트를 계속한다고 결정하면 내년에는 출시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답변하지 않았다. HTC의 마케팅 책임자 벤 호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고 말했다. 점차 더 많은 온라인 쇼핑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구매하고 있어, 아마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보급시키면 아마존 온라인쇼핑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로 책과 음악을 유통시키면서 아마존의 시장을 파고들어오는 데 대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운영체계를 활용한다. 킨들은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비밀 디자인 조직인 랩126에서 개발했지만, 제조는 외부에 맡겼다. 대만 HTC로서는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아마존과 제휴를 추진할 수 있다. HTC는 2년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9.1%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면서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이 2.5%로 추락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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