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무원, 우울했던 정부 폐쇄 후 첫 봉급날

CNN머니 '대부분 40% 준 봉급 받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주말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은 미국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우울한 금요일이었다.미 연방 공무원들은 2주마다 봉급을 받는다. 11일은 연방정부 폐쇄 후 첫 봉급날이었다. 지난달 22일~이달 5일의 노동 대가가 지급되는 날이 11일이었다.그러나 미 경제 전문 매체 CNN머니는 연방정부 폐쇄 탓에 약 200만명의 연방 공무원 대다수가 40% 얇아진 봉급 봉투를 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보통 10일치 봉급이 지급되지만 11일에는 연방정부 폐쇄 기간이었던 10월1~4일치분이 깎인 채 지급된 것이다.연방정부 폐쇄에도 임시 해고는 면한 공무원들 역시 선별적으로 관련 부문 예산이 승인되면서 얄팍해진 봉급 봉투를 받았다.조지아주 에번스에 거주하는 국방부 소속 한 공무원은 2주치 봉급이 1000달러(약 107만원) 줄었다고 투덜거렸다.연방정부 폐쇄로 임시 해고가 늘면서 10월 첫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급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 현재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6만6000건이 증가한 것으로 허리케인 샌디 탓에 해고가 급증했던 지난해 11월 8만8000건 증가한 이래 최대폭이다.시장조사업체 IHS는 연방정부 폐쇄로 하루 1억6000만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감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HS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억달러가 넘는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