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내 420여개 중학교 1만9520명의 학부모들로 '중학교 학부모폴리스'를 꾸렸다. 이들은 앞으로 2인1조로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시간과 취약 장소 등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경기경찰청은 10일 중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기경찰청 지휘부, 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장, 지역교육청 장학사,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등 9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발대식을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결성된 중학교 학부모폴리스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집해 도내 600개 중학교 중 70%에 해당하는 418개교 1만95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중학교 교내 복도와 화장실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에 순찰 활동 및 학생면담에 나선다. 특히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해 경찰ㆍ학부모ㆍ학교 간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학교폭력 중 중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결성된 '중학교 학부모폴리스'가 전국 중학교 학교폭력 예방의 롤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경기경찰청은 중학교 학부모폴리스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성과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총 심의건수 중 중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또 학교폭력 발생지역은 교내가 69.3%로 가장 많았다. 폭력 발생 시간은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쉬는 시간(42.7%)과 점심시간(10%)으로 집계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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