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굿닥터②]주원, 모든 이들에게 '사랑앓이'를 하게 했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가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주원이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재의사 박시온 역을 신들린 듯 연기하며 작품 흥행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수확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주원. 일명 '박시온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국민 힐링남'으로 떠오른 주원은 극 중에서 자기주장을 내세울 때는 자신감 넘치는 또렷한 눈빛연기와 아이들과 있을 때는 한 없이 해맑고 순수한 연기, 그리고 감정에 극이 달았을 때는 자폐 연기까지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빨아들였다. 이쯤 되면 주원의 '굿닥터 원맨쇼'라고 칭할만하다.'주원앓이' '시온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브라운관에 고정시킨 주원. 연상녀를 사로 잡는 연하남 주원의 마성의 매력과 함께 환아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순수청년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주원의 가장 큰 매력이라, 면한마디로 맑고 순수한 영혼이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남을 위하는 따뜻한 심성이다. 주원은 마법처럼 환아들의 마음을 읽어내며 치료에 앞장선다. 그는 시온 역에 녹아들어 완벽한 감정표현 물오른 연기력으로 '굿 닥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회를 거듭할수록 주원의 연기력이 빛이 났다. 주원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로 인해 좌절을 겪고, 또 자신이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윤서에게 고백을 거절 당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모습을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더욱 잘 그려냈다. 또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켰다.방송이 끝난 후 많은 시청자들은 "주원이도 시온이도 잘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주원", "능력자 주원, 시온이와 완벽 혼연일체 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주원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주원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전 드라마 '7급 공무원'과 '각시탈' '오작교 형제들' '제빵왕 김탁구' 등을 통해 극중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제 그는 그간 누나들의 로망인 '연하남' 캐릭터부터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인 캐릭터, 여기에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힐링남'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게 됐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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