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SK하이닉스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8일 오전 9시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50원(0.46%) 내린 3만275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제이피모건,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계 순매수 합은 6만3720주로 장 초반 적극적인 '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3%포인트 가량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날은 장 중 3만31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3·4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금융공사의 SK하이닉스 지분 1389만주(1.96%) 매각 후 채권단 잔여지분은 1561만주(2.2%)로 축소되며, 최근 일 평균거래량이 1000만주 수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단 오버행 이슈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1조2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초 우시공장 화재사고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감소했으나, 재고물량 판매 등을 통해 화재사고 영향을 최소화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7360억원 수준으로 실적감소가 불가피하나, 단기실적 감소보다는화재사고를 통해 산업전반의 재고가 축소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