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배우 오만석이 극중 이태란에게 생트집을 잡아 괴롭혔다. 5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허세달(오만석 분)이 아내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사사건건 구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간 세달이 거실에서 마주친 호박의 편안한 의상을 지적했다. 세달은 "옷 꼬라지가 그게 뭐냐? 새집이면 사람도 새 걸로 짠… 이런 거 없냐?"고 말했다. 이에 호박은 별 대수롭지 않은 듯 "안 그래도 좀 있다 깜짝쇼 할 거다"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잠시 후, 부엌으로 자리를 옮긴 세달은 벽에 걸린 낡은 냄비를 보고 "구질구질하게 찌그러진 냄비를 부엌 벽에 떡하니 걸어 놓냐"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호박은 "의미 있는 냄비다. 어려운 시절 잊으면 안 된다"고 받아쳤다. 호박의 말을 들은 세달은 "의미도 의미 나름이다. 그래서 넌 안 되는 거다. 어려운건 빨리 잊어버려야지"라고 말해 호박을 당황케 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에 방송한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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