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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 베르헬스트(출처: 텔레그래프)
하지만 성전환 수술은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가슴은 내가 생각했던 형태가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든 성기는 조직 거부 반응을 나타낸다"며 "나는 괴물이 됐다"고 호소했다. 우울증을 앓던 베르헬스트는 급기야 병원에 찾아가 안락사를 요구했다. 의사 빔 디스텔만스가 "참기 힘든 고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의 안락사를 도왔다. 디스텔만스는 지난해 40대 청각장애 쌍둥이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베르헬스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안락사를 도운 디스텔만스의 결정이 옳았는지 따져 묻고 있다. 최근 벨기에에서는 안락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432명이 안락사로 숨져 직전해(2011년,1133명)보다 299명이 늘었다. 벨기에는 2002년부터 안락사를 허용해왔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