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전문가 '北, 핵보유국 인정 원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영국 런던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과 한반도 관련 세미나를 마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보유국 인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걸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이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시걸 국장은 이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의향이 확실하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내건 요구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만남은 민간차원의 비공식 접촉으로서 협상 자리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회의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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