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란도C, 유럽서도 현대·기아차와 경쟁'

클래스 대표 "성능, 가격 등서 결코 뒤지지 않아"딜러숍 2배로 늘릴 것...내년 3000대 판매 기대 [비스바덴(독일)=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쌍용자동차 뉴 코란도C의 타깃은 현대자동차 투싼ix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다".

헤르만 클래스 대표

헤르만 클래스 알코파(Alcopa)그룹 쌍용차 중부유럽 대표가 한국의 간판 자동차 회사인 현대기아차의 유럽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투싼ix와 스포티지를 뉴 코란도C의 경쟁 모델로 꼽았다.그는 3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뉴 코란도C 글로벌 론칭'행사에서 투싼ix 1.7 디젤 모델과 스포티지 1.7 디젤 모델을 타깃으로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코파그룹은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만 16억유로(한화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유럽 대표 자동차 판매 회사다.그는 코란도C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은 완전변경(풀 체인지)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에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뉴 코란도C는 배기량 2000cc급이지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47g/km(2.0 디젤, 2륜, 수동변속기 기준)로 1700cc급인 투싼ix와 스포티지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클래스 대표는 뉴 코란도C 판매가격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타깃으로 삼은 만큼 가격을 종전 코란도C 보다 2000유로 낮게 책정했다"며 "성능과 디자인, 품질,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쌍용차는 유럽인들의 자동차 쇼핑 리스트에 없을 만큼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품질과 성능 면에서 만족도가 크다"며 "브랜드 인지도만 올리면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쌍용차 판매를 위해 현재 107개 딜러숍을 올 연말까지 120개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독일 전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200개까지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가격 인하에 대해 그는 "정확히 말하면 가격 인하가 아니라 판매 대리점 이윤 축소"라고 했다. 자신들의 이익을 축소하는 대신 판매를 늘려 박리다매를 하겠다는 것.그는 품질이 낮고 가격이 싸면 싸구려 차가 되겠지만 쌍용차 뉴 코란도C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경쟁차종에 손색이 없는 만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중부유럽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가격을 높게 책정한 후 할인하는 것보다 애초에 인하된 가격을 표기하는 것이 유럽에서 더 잘 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지난해 쌍용차를 모두 1700대 가량 판매했지만 올해는 2200대, 내년에는 3000대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5년 X100이 출시되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비스바덴(독일)=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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