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기준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월평균 소득 차이가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2인 이상 비농가 소득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 921만21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 하위 10%인 1분위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월 90만27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1분위와 10분위의 차이가 10.2배에 이르는 것이다.소득 4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6700원으로 10분위의 3분의1 수준이고, 7분위는 451만7900원으로 10분위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소득 분위별 격차가 심하게 난다는 설명이다.다만 2008년과 비교해 소득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소득이 높은 계층의 증가율보다 컸던 까닭이다. 소득 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2008년 72만200원에서 지난해 90만2700원으로 25% 증가했다. 소득 10분위의 소득은 2008년 797만7800원에서 921만2100원으로 15% 늘었다. 같은 기간 7분위 소득은 374만2900원에서 451만7900원으로 20% 늘었고, 5분위 소득은 23% 증가했다. 3분위 소득은 193만1700원에서 245만1000원으로 27%가량 늘어났다. 소득 증가의 절대규모는 소득이 높을수록 크지만, 5년간 소득증가율은 소득분위가 높아질수록 낮아진 셈이다. 때문에 소득격차가 줄어든 효과가 나타난 것.이와 관련 이 의원은 "소득 하위 계층과 상위 계층 간 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났다"면서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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