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클래식 4일 개막, '兩 金'의 우승컵 전쟁
김세영(왼쪽)과 김하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세영(20ㆍ미래에셋) vs 김하늘(25ㆍKT)'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 등 해외파가 대거 입국하면서 관심이 흩어졌던 '국내파'의 타이틀 경쟁이 이번 주 다시 불붙는다. 오는 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2ㆍ656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러시앤캐시클래식(총상금 6억원)이 격전의 무대다. 화두는 김세영과 김하늘의 맞대결이다. 김세영은 지난달 국내 최고 상금 규모의 한화금융클래식에서 '3억 잿팟'을 터뜨린 데 이어 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시즌 상금 6억3400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위 김효주(18ㆍ4억원)와는 무려 2억원이 넘는 격차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 아직은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즌 3승을 수확해 '다승왕'도 유력하다. 김하늘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바로 지난해 우승자다. 김하늘은 8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우승으로 상반기 부진을 씻어내 2년 연속 상금퀸의 자존심을 되살렸다. 29일 끝난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는 최종일 선두 다툼을 하다가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디펜딩챔프가 불참할 경우 전년도 우승상금을 반납해야 한다는 협회 규정 때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까지 포기하면서 출전하는 대회라 각오도 남다르다. 대상포인트(294점)와 평균타수(71.04타), 신인왕(1558점), '톱 10' 피니시율(68.75%) 등 상금순위를 제외한 주요 기록 부문에서 싹쓸이 태세를 갖춘 '특급 루키' 김효주가 복병이다. '한국여자오픈 챔프'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와 '2승 챔프' 김보경(27ㆍ요진건설)도 가파른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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