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올해 발생한 태풍 22개 가운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경우가 하나도 없어 '태풍 없는 해'로 기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제22호 태풍 ‘스팟’이 발생했지만 일본 동쪽으로 진로가 예상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스팟은 2일 일본 센다이 남쪽 약 590㎞ 부근 해상을 거쳐 3일 삿포로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태풍 22개 가운데 제주도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시키는 등 영향을 끼친 태풍은 6월말 발생한 제4호 태풍 '리피' 뿐이었다.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0년 동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던 해는 2009년 등 단 세 차례 뿐이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3개, 지난해에는 5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그렇다면 2009년 이후 4년 만에 태풍 없는 해로 기록될 수 있을까. 기상청은 9월 하순부터 대륙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확장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은 일본 동쪽으로 물러나는 전형적인 가을철 기압 배치 구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