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21세기 자연재해로 입는 경제적 손실이 최소 25조달러(2경6825조원 상당)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유엔 산하 기구인 재해감소를 위한 국제전략기구(UNISDR)의 마가리타 월스트롬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제5차 평가보고서를 기초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손실을 계산한 결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상당하는 손실이 입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UNISDR는 지진과 쓰나미, 홍수, 산사태, 화산폭발,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 손괴 및 사회적 경제적 혼란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9년 만들어진 기구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UNISDR는 2년마다 재해경감에 관한 국제평가보고서를 발간한다. 윌스트롬 총장은 "지난 5년간을 보더라도 사람과 경제적 자산이 자연재해에 직접 노출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자연재해 감소를 위한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에서조차 더위로 사람이 죽는 등 21세기의 첫 10년은 기록상 가장더운 시기였다"면서 "점차 가뭄은 사하라 사막 주변지대의 대초원과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하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의 식량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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