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아들 부정입학 의혹' 의대학장 해임 검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박문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 아들의 부정입학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학 측이 해당 학장에 대한 보직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했다.김용수 한양대 대외협력 사무처장은 30일 오후 교내 신본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사위원회 회의 결과 학장의 아들이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논문과 학장의 논문이 상당히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학장에 대한 보직해임을 총장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김 사무처장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사실여부를 따진 뒤 중대한 연구윤리 위반 내용이 발견될 경우 학장에 대한 징계를 의뢰할 것"이라며 "해당 논문이 학장 아들의 의과전문대학원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면 아들에 대한 합격취소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양대는 지난달 말 박 학장의 아들이 학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두 편의 SCI급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12년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여왔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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