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성重·대우조선, 중소조선소 상생 돕는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가 중소 조선소의 기술력 향상을 돕기 위해 친환경ㆍ고연비 관련 특허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발주 예정인 LNG 운반선에 국산 기자재를 탑재해 중소 기자재 업계를 도울 계획이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조선ㆍ해양플랜트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자리는 구조조정을 겪는 중소 조선소와 해양플랜트로의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대형 조선소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다음 달 착수하는 '드릴십 시추시스템 시운전 시험기반 구축 사업' 추진 계획 보고도 있었다. 허남용 산업부 시스템산업국장은 "그동안 드릴십을 건조하더라도 시추시스템 시운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아프리카, 북해 등 작업 해역으로 이동해 시운전을 해 왔다"면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86억원을 투입해 국내 수심 150~200m 해역에 시추시스템 핵심장비를 테스트할 수 있는 해저시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허 국장은 "2011년 이후 전 세계 발주 드릴십 79척 중 51척을 우리 조선소가 수주했다"며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우리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연내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 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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