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네이버 '맞손' 내비 앱 시장 판도 변화오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민 내비와 국민 포털이 만났다'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가 국내 최대 포털사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 국내 내비 앱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 진영의 이번 제휴로 김기사가 향후 내비 앱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록앤올(공동대표 박종환, 김원태)은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위치기반 분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 공동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양사가 보유한 위치기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협력 강화를 시작으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제휴로 김기사가 모바일 1위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콘텐츠와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하게 되면 국내 내비 앱 시장에 판도 변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내비 앱 시장은 'T맵'과 '올레내비' 등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만든 앱이 주도하고 있다. 길안내 건수나 사용자 수 등 활동성 면에서 T맵이 명실공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달간 이용되는 횟수는 T맵 5억2000만건, 김기사 5500만건으로 T맵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김기사의 성장 저력도 만만치 않다. 서비스 시작 2년 6개월 만에 별도의 마케팅 없이 일일 사용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내비로 성장했다. 최근에 새로 출시한 김기사 2.0을 통해 소셜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국민내비 김기사와 네이버와의 협력은 서로에게 혁신의 계기가 돼 모바일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김기사가 내비 앱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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