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민관협력으로 마을공동체 해법 찾다

성동마을이야기 책자로 엮고 마을공동체 홍보 인형극, 마을 이야기 자랑하는 마을축제도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마을공동체에 뜻을 함께 하는 지역 주민과 비영리 민간단체, 복지관 등 유관 기관이 모여 마을에 대한 생각과 활동을 공유하며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그 주역은 바로 성동마을넷(성동마을공동체네트워크). 40여명으로 구성된 성동마을넷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논의하고 구는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소위원회별로 마을의 사람·공간·문화와 역사를 담은 ‘성동마을이야기’를 책자로 엮고 있고 마을아카데미 공동교육과 마을공동체를 홍보하는 인형극도 준비하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시가 공모한 마을생태계 조성 사업에 구와 성동마을넷의 민·관 협력형으로 신청해 선정됐고 지속 가능한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을생태계 사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오랫동안 마을 사업을 해왔고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연계 활동이다.

성동마을넷모임

지난 6월 성동구 마을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성수2가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성동마을넷 내에 까페 운영경험이 있는 회원과 마을코디네이터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사회경제적 영역과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성동구에는 성동협동사회경제추진단이 구성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자활 기업 등 지역순환경제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가마을활성화, 마을기업 등 경제마을공동체 분야에서 컨설팅 등의 주요한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또 성동구의 마을공동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마을기초자원조사도 생태계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돼 자료집 발간을 앞두고 있다.금호1가동 주민소통문화공간, 성수동 샘터마을은 성동구와 주민이 함께 조성해가는 주민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공간 조성과 운영을 위해서 구는 공간 조성과 운영에 참여할 주민을 공개적으로 모집했다. 공간을 이용하는 주민이 공간 조성자이자 운영자가 되는 주민 주도형 공동체 공간을 마을안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성동구와 성동마을넷은 오는 10월12일 왕십리광장에서 성동구의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 이야기를 자랑하는 마을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 축제는 마을이야기 홍보 부스, 마을의 고수를 찾아라, 마을동아리 문화 예술 공연, 협동사회경제한마당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민·관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면 주민 주도성과 공공성· 개방성을 두루 갖춘 마을이 형성될 것”이라며 “성동마을넷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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