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23일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며 20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9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벌였으나 투신, 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3포인트(0.19%) 오른 2009.4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44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추석 연휴동안 유럽증시는 19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주요국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20일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8일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발표 이후 3대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다우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20일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재부각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990원어치를 사들였고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449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255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88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주요 업종들 중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들은 상승했다. 기계와 은행, 금융업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만6000원(1.88%) 하락한 13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NAVER는 2% 넘게 올랐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9종목이 강세를, 380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76종목은 보합. 8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코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04포인트(0.01%) 내려간 527.0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3원 내린 107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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