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중간육성사업에 참여한 어업인들이 참꼬막 종묘를 선별하고 있다.
"2016년까지 20억 투자 예정, 패류생산·공급의 본고장 만들 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이 자연산 종묘생산량의 극감으로 인한 패류종묘 부족을 극복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 16일 청정갯벌지역인 도암면 만덕지구 3ha에 4mm 크기의 꼬막종묘 50kg을 살포했다.이번 꼬막종묘는 도암면 신기리에 소재하는 다산종묘에서 인공으로 부하시켜 인근 청정 갯벌에 이식시킨 후 60일 정도 바다환경에 완전 적응시키는데, 우량종묘로 적응성과 생존율이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이번에 뿌린 꼬막종묘는 4년 후 4cm정도까지 자라며 살포이후 이상기온, 고수온 및 큰 동해피해만 피하면 뿌린 투자액의 10배까지 올릴 수 있으며, 2년 뒤 인근 시군과 타 지역 어업인에게 패류종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패류중간육성사업에는 참꼬막 양식에 관심이 많은 7어가가 우선 참여했으며, 군은 내년에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다수의 어업인을 참꼬막 양식에 참여시키고, 패류자율관리 공동체를 결성, 체계적인 양식지도 등을 통해 패류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중간육성장 사업 대표자인 정금동(50세)씨는 “이번사업을 위하여 지난 6월부터 갯벌 육성장에 그물을 치고, 해적생물인 민꽃게, 천둥오리 등을 막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며 “4년 후 꼬막이 완전한 생장을 거둘 때까지 조류흐름관리 및 동해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바다환경의 변화와 어장 노후화로 인한 패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군은 수산패류메카사업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억2000만원을 투자해 중간육성장 4개소와 모패장 5개소를 조성했다”며 “오는 2016년까지 20억을 추가 투자해 강진군이 명실상부한 ‘수산패류메카’의 고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참꼬막은 단백질, 무기질, 칼슘,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제사상에 오르는 고급식품으로 일반인은 물론 노약자나 산모 등에게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