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방문할 때 총기 소지하지 말아주세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스타벅스가 앞으로 매장에 들어올 때 총기를 휴대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전된 총을 소지하고 매장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총기소지 찬성론자들이 총기를 갖고 스타벅스에 모이는 '스타벅스 감사의 날'이 너무 자주 열린다"며 "매장에 들어올 때에 총기를 휴대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 주요 신문에 이런 내용을 담은 광고를 실을 계획이다.그동안 스타벅스는 매장 내 총기 휴대를 허용해 총기 규제 찬성론자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주(州)법이 허용하는 43개 주에서는 총기 소지자들의 매장 출입을 막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 지난달 24일에는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이날 하루 동안 스타벅스에 가지 말자며 '스타벅스 보이콧 토요일'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