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가 뭔데’ ‘블랙’ ‘삐딱하게’ 음원차트 TOP10 안착 지속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지드래곤이 3주째 음원 차트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 지드래곤의 정규 2집 곡들이3주째 음원 차트 10위권 안 안착, 지속적인 음원 파워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음원 차트 중 과반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멜론에서 지드래곤 앨범 중 10위권 안착에 성공한 곡은 ‘니가 뭔데’, ‘블랙’, ‘삐딱하게’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곡이 쏟아지고, 하루 이틀 차로 차트 순위가 요동치는 요즘 음악 시장에서 음원 발매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10위권 안에 3곡이나 안착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문 현상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지드래곤의 정규 2집은 공개 직후 9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 올킬을 한 것은 물론 1위부터 10위까지 지드래곤의 신곡으로 차트를 장악하며 일명 ‘줄 세우기’를 성공했다. 또한 멜론 '24시간 이용량 추이 비교' 차트 최고점을 찍어 일명 '지붕 뚫기'를 성공했으며 지드래곤의 신곡끼리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현 가요계 추이를 감안하면 기이현상으로 평가될 만큼 올해 나온 앨범 중 단연 최고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해도 한 곡의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프로모션하기 때문에 아무리 인기 있는 가수일지라도 타이틀곡을 제외한 다른 수록곡들은 반짝 관심을 받고 차트 순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이번 기이 현상은 작년 버스커버스커의 1집 앨범 이후 처음으로, 지드래곤의 정규 2집은 많은 수록곡들이 몇 주간 상위권에 머무르는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요즘 같이 디지털 음원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기획사와 가수들은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앨범보다 한 곡만 발표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오랜 기간 준비한 완성도 높은 지드래곤의 앨범은 해외 여러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 뉴욕 타임스는 “미국을 모방하던 K팝의 수준이 점점 높아져 이제 해외 아티스트들이 지드래곤에 배워야 하는 날이 올 것이다” 라며 극찬을 쏟아냈을 뿐만 아니라 앞서 미국 유명 남성잡지 '콤플렉스'는 지드래곤의 음악과 패션을 4편에 걸친 인터뷰로 대서특필하였고 영국잡지 '데이즈드'는 쿠데타 뮤직비디오를 이달의 뮤직비디오 톱 텐으로 꼽은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국내 솔로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일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3 FORMULA 1 GRAND PRIX’의 오프닝 콘서트 무대에 빅뱅 멤버들과 함께 오를 예정이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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