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정책금융기관 시설투자자금 5.3조 확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시설투자자금 공급 규모를 5조3000억원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세제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 투자회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현 부총리는 "최근의 경기개선 흐름이 민간까지 확산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9분기 만에 1%대를 기록하고 수출·고용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경기개선 흐름이 민간까지 확산되도록 기업투자를 보완하는 정책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들이 투자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시설투자자금 공급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공급규모를 5조3000억원 추가 확대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이 투자를 통해 취득하는 자산의 감가상각률과 관세감면율을 확대해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와 환경규제 개선방안을 골자로 하는 3차 투자활성화 대책은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는 노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현장방문과 중소기업 옴부즈맨의 건의 등을 통해 32개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발굴하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체감도가 높은 과제들을 중심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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