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의 7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둔화돼 최근 확산되고 있던 하반기 유럽 경기 낙관론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3% 감소를 예상했다. 이로써 유로존 산업생산은 6월에 0.6% 증가한 후 5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4월에는 0.4% 감소를 기록했다. 1.5% 감소는 지난해 9월 2.1% 감소 이후 가장 낙폭이 큰 것이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1%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산업생산도 각각 0.6%, 1.1% 줄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증가해 7개 분기만에 침체에서 탈출한 바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GDP는 0.1% 늘어 2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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