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을 찾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지역 병원장들과 의료진들. 앙가르스크 36번병원의 따찌야나 짜블리나 병원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리니야쥐즌병원의 엘레나 체바코바 이사장(왼쪽에서 여덟번째) 등이 정신 원장직무대행(가운데) 등 임원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르쿠츠크 7명 시찰단 7~9일 화순 방문""병원투어·수술참관…첨단의료시스템 만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직무대행 정신)의 러시아 의료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7~9일 東시베리아지역 행정·경제 중심지인 이르쿠츠크의 의료기관 중역과 의료진 등 7명이 화순을 방문했다. 앙가르스크 36번병원의 따찌야나 짜블리나 병원장, 리니야쥐즌병원의 엘레나 체바코바 이사장과 보리스 끄루치닌 병원장, 쁘로스타 검진클리닉의 악사나 뽀뽀바 부원장 등이 그들. 현지 의료기관들은 올해 화순전남대병원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5곳뿐인 의학아카데미의 스베틀라나 고르바체바 교학처장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한국을 처음 찾아온 방문단은 2박3일 일정 동안 병원의 첨단의료 시스템을 살펴보고, 상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추진중인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사업’에 관한 구체적 협의도 병행됐다.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순천만정원박람회, 여수 오동도 등 남도의 관광명소도 둘러봤다. 이르쿠츠크 방문단은 전원도시에 자리잡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까다로운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 재인증으로 입증된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첨단기기와 최신 의료기술을 살펴보고 부럽다며 입을 모았다.특히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의 고관절수술 현장을 지켜보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술을 참관한 이르쿠츠크의대병원의 데니스 이고로브 의사는 “신속정확한 시술과 수술장 안에서의 체계적인 진행 등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감탄했다. 이르쿠츠크 방문단 대표인 따찌야나 병원장은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과 친절한 의료서비스를 확인했다. 향후 의료기술·인적 교류 등 다양한 상호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의료지원은 물론 의료진 연수 등 함께할 프로그램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현지 대표사무소 설치 등 구체적 협력방안이 조속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국의료의 글로벌化’를 도모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러시아 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르쿠츠크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의 MOU 등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지 클리닉 설립을 통해 관절치료는 물론 암 등 중증질환자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르쿠츠크는 동시베리아의 중심지이며, 러시아와 몽골,중국을 잇는 교역요충지이다. 세계자연유산인 바이칼 호수에 근접해 있는 곳으로, 인천공항과의 직항노선이 개설돼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보다 의료수준이 낮아, 의료관광 수요 잠재력이 큰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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