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신청사 이전·주민결정형 행정 시스템 등 호평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0일 개최한 ‘2013년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광주광역시 남구가 창의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특히 타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은 신청사 이전에 따른 구도심 활성화와 현안사업 추진 시 주민 설득과 사전동의를 구하는 주민결정형 행정시스템 도입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년도 제1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시상식에서 남구는 창의혁신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둬 ‘한국지방자치경영 창의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남구는 청사 이전을 통해 활력을 잃어가던 구도심 백운광장 상권의 부활과 행정분야에 주민 참여를 철저히 이행토록 제도화한 주민결정형 행정시스템 도입 등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평가다. 남구는 지난 2010년 청사 이전에 앞서 서울과 광주 여론조사 기관에 청사 이전 여부를 묻는 주민 여론조사를 2차례 실시, 주민 72.4%(2차례 여론조사 평균)의 동의를 얻어 이전을 추진했고, 그 결과 구도심 백운상권은 오랜 침체기를 딛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정여건이 열악한 남구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예산을 절감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예산효율화를 극대화한 사례로 손꼽혔다.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은 주민들이 결정토록 한 주민결정형 행정 시스템도 시상식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타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푸른길 도서관과 다목적 체육관, 구립 장애인복지관 등 공공시설물 건립이 주민들과의 마찰 없이 원활히 추진된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남구는 푸른길 도서관 등 공공시설물을 신축하는데 있어 주민들이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공모제 등을 실시해 오기도 했다. 이밖에 악기 하나로 지역 주민이 하나 되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오카리나 사업도 이목을 이끌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민원인이 신속·공정하게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공무원의 잘못이나 비리가 있을 경우 처벌을 요구할 수 있는 ‘민원인 권리 고지제’ 시행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민선5기 3년간 공직자들이 각 분야에서 혁신과제를 발굴해 발로 뛰며 실천해 온 결과이다”면서 “주민에게 더 다가서는 창조 행정으로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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