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핵시설 1시간내 타격 신무기 개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미국이 세계 전역의 목표물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주요 표적은 북한 핵시설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8일(현지시간) 내셔널 디펜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제임스 액튼 연구원은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신속 타격(CPGS) 재래식 무기'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CPGS는 조지 부시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슈퍼 무기'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진체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대기권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 상공에서 발사되는 신개념 미사일이다.보고서는 아직 구체적인 도입ㆍ배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지정학적 상황으로 볼 때 버락 오바마 정부와 의회에서 CPGS 도입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ㆍ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국의 위성공격용 무기가 CPGS 도입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액튼 연구원은 "미 의회가 CPGS의 도입ㆍ배치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지만 도입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CPGS는 세계 어디에 있는 목표물이라도 도달하는 데 1시간이 안 걸린다. ICBM보다 훨씬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어 미 국방부가 시험 발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도입ㆍ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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