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10명중 1명 '자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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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장병 10명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하고 있고 장병 20명중의 1명은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 군우울증 유병률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체 군부대의 주요우울장애 유병률은 4.6%이고, 자살생각을 하는 군인은 전체의 9.3%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방부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310명을 대상으로 군우울증 유병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우울장애는 군별로 육군이 7%, 해군 3.9%, 공군 2%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일반 남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1.8%였던 것과 비교하면 군인들의 우울증 유병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2년 정신질환으로 군 병원에 입원하는 건수만 해도 4만 5건에 달하며, 정실질환으로 전역한 군인도 185명이었다. 본지가 확인한 현재 군내 자살자는 안전사고 사망자의 2배가 넘는다. 최근 5년간 군내 자살자는 2008년 76명(안전사고 사망자 58명), 2009년 81명(32), 2010년 83명(46), 2011년 101명(42), 2012년 73명(38명)이다. 지난 2008년 '생명의 전화'를 개통한 이후 상담건수가 2008년 3545건, 2009년 6002건, 2010년 9960건, 2011년 4841건, 2012년 8521건이다. 올해는 상반기만 7136건에 달했다. 온라인 상담도 늘어났다. 2008년 223건에 불과하던 상담건수는 2009년 300건, 2010년 520건, 2011년 640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는 2938건에서 올해는 상반기는 3918건으로 급증했다. 송영근 의원은 “군내 우울장애 유병률을 낮추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구체적인 체계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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