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역대 스릴러 2위 등극, '살인의 추억' 꺾을까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숨바꼭질'이 500만 고지를 밟았다. 한국 영화 스릴러 역사상 독보적 신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숨바꼭질'의 누적 관객 수는 509만 7942명이다. 이 작품은 지난 14일 개봉 후 1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낳았으며 개봉 64시간 째 100만, 5일 째 200만, 10일 째 300만, 12일 째 400만, 16일 째 45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바 있다. 이로써 '숨바꼭질'은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전국 507만 관객 동원)를 제치고 역대 스릴러 2위에 등극했다. 개봉 당시 '추격자'는 73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어섰고, 스릴러 최고흥행작인 '살인의 추억' 또한 약 60일 만에 500만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1, 2위를 기록한 두 작품과 비교했을 때 '숨바꼭질'의 흥행 속도는 가히 무시무시하다. 이 영화는 전국 525만 명 관객을 동원한 '살인의 추억'의 기록을 위협하며 스릴러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숨바꼭질'은 낯선 이로부터 우리집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두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신예 허정 감독의 섬세한 터치와 강약 조절이 빛났으며 언론에 공개된 직후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숨바꼭질'이 '살인의 추억'을 꺾고 스릴러 흥행 1위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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