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기지표 호조에도 하락…英 1.08%↓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영국 런던거래소에서 FTSE100지수는 1.08% 하락한 6412.9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32% 떨어진 3933.78을, 독일 DAX지수는 1.12% 하락한 8103.1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에 석유업체 BP와 로열더치셸그룹 등 영국 기업들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텔레콤 이탈리아는 9.3% 급등했고 로레알도 3.7% 올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심리지수는 9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92.5에서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유로존의 소비심리는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4% 상승을 하회하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타깃인 2%보다 낮다. 다만 이 지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2.1%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영국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승인건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영국의 7월 주택담보대출 승인건수는 6만624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만88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이번달 영국의 주택가격도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했다. 영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제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가 단독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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