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롯데시네마는 한국영화의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극장과 배급사간의 부율 변경을 9월 1일부터 서울 지역 직영관 대상으로 실시한다. 한국영화에 대해 기존에 진행돼 왔던 영화관 50%, 배급사 50%의 부율을 영화관 45%, 배급사 55%로 조정하는 안이다.기존의 상영 부율이었던 50대 50은 다른 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 부율이었지만, 이번 부율 변경을 통해 배급사와 제작사들에게 수익 증대를 보장해 한국영화의 질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통해 배급사와 제작사에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함으로써 배급사와 영화관 간의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영세한 제작사와 배급사가 부율과 부금 문제로 자금난을 겪게 되면 한국영화의 제작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돼 왔는데, 롯데시네마는 이번 부율 변경을 통해 영화 산업 내부에서 제기되어 왔던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한국영화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시네마는 부율 변경 외에도 동반성장 협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함께 시행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첫 번째로, 다양성 영화를 보호하고 상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롯데시네마의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관을 현행 6개관에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예술영화를 장기상영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에는 신도림, 2014년에는 제2롯데월드에 아르떼관의 추가 개관을 확정했다. 두 번째로 영화 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시네마는 현재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나리오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여 한국영화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에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롯데시네마는 업계 최초로 2011년에 배급사에게 주는 부금 정산 시기를 영화 종영 후 45일 이내에 지급한다는 기존 관행에서 월 단위 정산으로 변경해 배급사와 제작사에게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배급사와 제작사와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파격적인 결단이었고, 이를 현재까지 잘 실행해 오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부율 조정 또한 한국영화 제작사와의 상생으로 건전한 영화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로, 한국영화의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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