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열리는 한반도 '타임머신'

과거와 현재 항공사진 비교. 출처: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오는 2017년에는 해방 전·후 한반도의 생생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접하기 어려웠던 자료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교육, 방송,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9월부터 2017년까지 옛 한반도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을 디지털화하는 '해방 전·후 항공사진 DB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보존 가치가 높은 아날로그 필름 형태 사진을 영구보존하고 역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가DB사업'의 일환으로 사진들은 1945~1969년 사이 촬영된 국내 유일의 항공사진이다. 디지털화 작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6만9000매가 실시된다. 사업의 첫 단추로 다음달부터 12월말까지 가장 오래된 자료인 1945~1951년 항공사진 5919매를 DB화할 예정이다.디지털화 된 사진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출판, 방송, 교육 등 산업 전 분야에 사진 파일을 직접 제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화 된 사진자료는 인터넷 국토공간영상정보서비스(//air.ngii.go.kr)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또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www.vworld.kr)에도 탑재해 한반도 전역 지형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개된 한반도 항공사진이 모두 1970년대 이후 자료임을 감안하면 이번 DB구축사업은 역사적·학술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무익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화 된 해방 전·후의 한반도 항공사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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