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가을전어'의 유혹에 빠져볼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9월 13일 보성전어축제 개최”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회천면 율포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원에서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어의 참맛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보성전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보성전어축제는 회천면민협의회(회장 정정수)의 주관으로 득량만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를 테마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계획이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잡기 및 전어구이 체험, 전어요리 체험 및 시식회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율포 해수풀장에 전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 볼 수 있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보성전어축제의 백미로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로부터 청정 득량만에서 잡히는 보성전어는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데다 약간의 단맛까지 있어 양념을 하지 않고 회로 먹어도 제격이고 소금을 적당히 발라 통째로 바싹 구워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가을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에 달하기 때문에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貴賤)의 구분 없이 모두 좋아했다. 맛이 뛰어나 사려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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