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을 잇는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강원도와 공동으로 지역추진단을 구성한다. 지역추진단은 국제팀, 동향팀, 연구팀, 군협력팀 등 모두 6개팀과 유관기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다.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또 DMZ내 재산권 및 생태조사의 공동연구와 군 관련 협조, 글로컬 커미티 위원회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해당 지역의 의사를 중앙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강원도와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지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 ▲지역간 특성화 전략 및 배후지에 대한 지뢰 제거 ▲재산권 및 생태환경의 조사연구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정부 추진방안에 대해 조언하고, 나아가 효율적 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DMZ공원을 추진하는데 협력이 필요한 통일부, 국방부, 연구기관 등에도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먼저 통일부에 정부추진 방안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국방부에는 군 관련 협조사항을 제안했다. 경기개발연구원(GRI)과 강원발전연구원(RIG)에는 DMZ생태자원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21일 DMZ세계평화공원 추진을 위한 건의문을 통일부에 전달했다. 경기도는 건의문에서 DMZ세계평화공원을 ▲한강하구에서 고성을 잇는 벨트개념 ▲민통선 인근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북쪽으로 단계적 확대 ▲거점지역 확보 등 조성지역 발전방안 마련 ▲공원조성의 실효성 확보 등 4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DMZ세계평화공원 사업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중, 상하의원을 방문해 연설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됐다. 이후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조성의지를 밝힌 상태다. 류호열 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DMZ세계평화공원 계획과 지방의 구상이 융합돼 효과적인 추진이 이뤄질 수 있는 지역추진단 구성으로 지역 간 이견해소와 국제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3일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을 잇는 공원을 우선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민통선~군사분계선의 남쪽지역에서 북한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DMZ세계평화공원 조성방안을 발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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