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0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 날렸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4)가 공식적으로 NBA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레이디는 27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16년 간 내가 사랑하는 경기를 해왔지만, 마무리를 지을 때가 됐다"라며 은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고교 졸업 후 1997년 토론토 랩터스에 입단, 이후 올랜도 매직, 휴스턴 로케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애틀란타 호크스를 거쳐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했다. 2003~2004년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02~2003년에는 시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NBA 올스타에도 7차례나 선정됐다. 16년 간 통산 기록은 938경기 평균 19.6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 포스트시즌에도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22.2점 5.7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2004년 휴스턴 시절엔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연속 13점을 퍼부어 역전승을 이끌어 '티맥타임'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만 우승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전성기 시절 8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모두 1회전에 탈락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부상과 슬럼프를 겪으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지난 시즌 한 때 중국 프로농구 칭다오에서 뛰기도 했던 맥그레이디는, 올해 4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맺고 NBA 무대로 돌아왔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 생애 9번째 플레이오프 끝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결국 마이애미 히트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무관에 그쳤다. 한편 맥그레이디는 "공식적으로 NBA에서 은퇴할 뿐, 해외리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라고 말해 현역 생활 유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칭다오에서 29경기에서 평균 25점 7.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관련 유튜브 동영상 및 링크 주소><html>//www.youtube.com/watch?v=ceLlz7dOOvY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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