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신지체 특수학교 신설되고 특목고·자사고 정원외 장애학생 특별전형 생긴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대폭 확충하고 다양한 교육기관 입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정신지체 특수학교 2곳이 신설되고 특목고·자사고 입학 기회가 확대된다.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특수교육 현안과제 및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학생 수 과밀로 인해 교육환경 질이 저하됨에 따라 동부와 강서지역에 정신지체 특수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실제로 동부지역청 거주학생 중 북부, 성동지역청 학교에 배치된 장애학생의 통학거리는 10~15km에 달하며, 강서지역청 거주학생 중 남부 배치 학생 통학거리는 5~12km에 이른다. 또한 학교정신지체 특수학교 17곳 중 중학교 과정의 학생수 초과비율은 30%, 고등학교 과정은 1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동부지역과 강서지역에 특수학교 2곳을 신설해 각각 14학급을 확충, 2015년 전후로 개교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학생이 비장애학생과 동등하게 특목고·자사고 정원내 경쟁을 해 입학하는 현행 제도가 변경된다. 지금까지는 학교장 선발 일반전형으로 정원내에서 장애학생들을 선발해 장애학생들의 특목고·자사고 재학생 수가 적었고 전문 예술 교육 수혜 기회가 적어 잠재능력을 개발하기가 어려웠다.현재 서울 지역에는 유·초·중·고를 포함해 총 1만2922명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재학 중인데 이중 특목고와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 수는 24명으로 특목고의 경우 예술계고에 11명, 자사고에 13명 뿐이다.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 정원 외 2% 이내에서 장애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계획을 2015학년도 입시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은 발달장애학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직업훈련소 설치를 추진하고 장애인 채용기관에 대한 고용장려금을 증액할 계획이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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