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6일 NH농협증권은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중장기 채권 값 하락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신동수 연구원은 "그동안 금통위에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목되었던 중국의 성장 둔화나 유럽 국가들의 재정건전화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생산, 투자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유럽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 QoQ)은 7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국 경제지표의 개선은 국내경제 회복 기대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강한 경기회복이 아닌 만큼 한은의 금융완화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낮은 소비자물가, 마이너스 GDP갭, 주택가격의 하락, 가계 부채 문제 등 걸림돌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추세적인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을 추세적인 금리 상승 모멘텀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비우호적 요인이지만 이미 금리 상승 과정을 통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