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6일 CJ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표 연구원은 "부진한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5% 낮췄다"면서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자회사의 실적 개선, 현금흐름의 점진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CJ는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CJ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32.2% 하락한 4조6197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CJ오쇼핑이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예상을 상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바이오제품 판가하락 및 가공식품 매출 성장 부진에 따라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라며 "비상장자회사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 또한 공격적 국내외 출점에 따른 투자비용 지출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비상장자회사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의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나 낮은 순자산가치(NAV) 기여도를 고려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들 회사의 부진은 핵심자회사의 실적 성장에 의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며 "특히 CJ제일제당의 장기적 실적 개선과 CJ오쇼핑의 성장성 강화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증가세도 긍정적이다. 브랜드로열티는 2012~2014년 연평균 31.2%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배당수익은 자회사 이익성장과 함께 같은 기간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로열티, 배당수익, 임대수익을 토대로 안정적 현금흐름 강화를 진행시키며 자체투자매력을 서서히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주주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지주회사 투자의 장점을 고려할 때 향후 브랜드로열티 수취율 향상 및 자회사 배당성향 증가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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