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위 5개사, 거래대금 전체의 70%

하위 5개사는 1%도 안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21개 종목 가운데 단 5개 종목의 거래대금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등 거래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개장 이후 31거래일 동안 21개 상장사의 누적 거래대금은 총 316억7600여만원을 기록했다.이 중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하이로닉의 누적 거래대금은 약 71억원으로 전체의 22%를 넘었다. 1개 종목이 전체 거래의 5분의 1 이상을 책임진 것. 하이로닉은 유일하게 개장 후 매일 거래가 체결된 종목이면서 최초 평가가격 대비 상승률이 672%에 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기도 하다. 또 하이로닉을 포함해 아진엑스텍,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퓨얼셀 등 상위 5개사의 거래대금은 모두 219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69.1%를 차지했다.반면 이 기간 거래가 부진했던 하위 5개사의 누적 거래대금은 총 2억9200만원으로 전체의 0.9%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이 적었던 만큼 거래 체결일수도 얼마 되지 않았다. 2900여만원으로 거래대금이 가장 적었던 베셀은 거래 체결일수가 5일에 그쳤고 거래대금이 세 번째로 적었던 비앤에스미디어 역시 거래가 체결된 것은 단 이틀뿐이었다.거래가 부진한 종목은 대부분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1개사가 모두 직상장을 통해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 일부 종목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런 종목은 대부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거래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에 묶여 있는 지분이 많아 상대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적은 만큼 거래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실제로 거래대금 상위 5개사의 최대주주 지분 비중은 평균 50.8%였던 반면 거래가 부진했던 하위 5개사의 최대주주 지분 비중은 73%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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