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4만원→3만4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섬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실적 모멘텀 약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2·4분기 한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3%, 30.1% 줄어든 938억원, 1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감소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박 연구원은 한섬의 실적 부진이 소비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기존 브랜드의 매출 하락과 작년 하반기 이후 중단된 수입브랜드 매출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위한 수입MD(상품구성) 인력 보강 역시 인건비 상승을 유발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3분기까지는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3.0% 소폭 증가한 938억원, 120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3.9%, 13.3% 낮아진 4809억원, 75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 이후부터는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인 원단재고 관련 비용 80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수입 브랜드 전개도 본격화 된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런칭이 예정된 발리와 하반기 런칭하는 랑방 스포츠 라인을 감안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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