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900여 명 ★들 축복 속에 '세기의 결혼'(종합)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900여 명의 하객과 수백명의 팬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본관 2층 남산1-2룸에서 결혼식에 앞서 포토타임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병헌은 이날 "날씨가 궂은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줘 감사하다. 결혼은 인륜지 대사인데 영화 ‘레드2’ 홍보와 차기작 준비로 인해 허둥대면서 준비했다. 특히 내가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이어 “우리 두 사람은 행복을 궁극적 목표로 삼아서 열심히 살겠지만, 제 2의 인생의 시작이고 앞날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소소한 행복이 앞날에 있었으면 좋겠다. 단언컨대,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이민정과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약 700여 명 정도의 국내외 팬들도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운집했다. 이병헌은 이와 관련,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책임을 다해서 살겠다. 날 믿고 지켜준 많은 팬들도 식장을 찾아줬는데 깊이 감사하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민정은 “오늘 날씨가 궂은 되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침부터 비도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더라. 결혼식 날 비가 오면 잘산다고 했는데, 천둥번개까지 쳤으니 더 잘 살도록 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어 “결혼식이 제작발표회를 하는 기분이다. 아마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을 이사해서 이병헌과 같이 살았을 때 비로소 결혼이 실감 날 것 같다. 오늘 보단 앞으로의 살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범이 되는 연기자, 아내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병헌은 2세 계획에 대해서 “이민정과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하나든 둘이 됐든, 또 셋이든 감사하게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 후 수입관리에 대해선 “각자 관리하겠지만, 내가 수입 관리에 대해 잘 못해, 이민정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의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민정은 감동적인 이병헌의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이민정은 “최근 영화관에서 ‘레드2’ 시사회가 끝난 후 영상을 통해 프러포즈를 받았다. 영화가 끝날 무렵 갑자기 이병헌이 화장실을 간다고 나가더라. 내가 눈치가 빨라서 다 알아챘다. 결혼반지를 받고 감동 받아 눈이 붓도록 펑펑 울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이민정과 지인들을 위해 자신의 할리우드 세 번째 작품 '레드: 더 레전드' 시사회를 따로 준비한 이병헌은 영화가 끝난 후 영상을 통해 이민정에게 정식 프러포즈 했다. 영화와 프러포즈 영상을 접한 후 이민정은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향후 배우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이병헌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날이지만 이제껏 배우로서 살아온 삶과는 별다르게 달라질 건 없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고 배우로서 많은 고뇌들을 하며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둘 다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건 상상도 안된다”라고 말했다.이민정은 이어 “그 간 차기작 선택에 있어 부모와 친구, 회사와 상의했다면 결혼 이후에는 제일 우선으로 남편(이병헌)과 상의 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정은 아직 남편이라는 말이 어색한지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병헌은 이민정이 부끄러워 하자 “남편입니다”라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 후 신접살림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병헌은 “내 집은 서울 시내에서 40-50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그곳엔 내 어머니가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고맙게도 이민정이 내 어머니를 모시고 싶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이민정의 집은 시내 한복판에 있어 촬영 틈틈이 몇 시간 정도 시간이 빌 때 거기서 신세져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병헌의 말에 이민정은 “허락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식이 열린 하얏트호텔 주변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 백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혼식 30분여 전부터는 연예계 톱스타들이 야외무대 포토존에 차례로 입장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사회를 맡은 이범수와 신동엽, 축가를 부르는 김범수-박선주, 박정현, 다이나믹듀오를 비롯해 배우 장동건 고소영 내외와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 손예진, 문채원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배수빈 한가인 한효주 등이 초대돼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이밖에도 권상우 최지우 김태희 정우성 등 국내 톱스타 및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식은 오후 6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에 빛나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맡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예식은 절친한 동료들이 발 벗고 나선다. 1부 사회는 배우 이범수, 2부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한다. 축가는 박정현을 시작으로 김범수-박선주의 듀엣, 끝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결혼식 후 한국에서 신혼 첫날밤을 보내는 등 며칠간의 휴식 후 신혼여행을 위해 12일 오전 몰디브로 출국한다.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이날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병헌은 이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민정은 복귀작을 검토 중이다.최준용 기자 cjy@사진=정준영 기자 j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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