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기자
인월-금계를 잇는 배너미재.
◇ 남원에서 시작되는 지리산 둘레길, 주천- 운봉구간=백두대간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주천-운봉 구간은 둘레길의 제1코스다.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고 경사도 완만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둘레길에 들어서기 전 남원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은 필수. 남원 시내 요천변에 있는 광한루원과 혼불문학마을, 춘향 테마파크와 국악의 성지 등 남원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관광지들은 주천-운봉 구간을 들어서기 전 충만한 만족감을 줄 것이다. (남원시문화관광과: 063-620-6165/홈페이지: www.jirisantour.com)지리산 둘레길 3구간 시작점. 여러 마을길과 숲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 남원에서 함양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구간=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인월-금계 구간은 두 지역을가르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 능선을 조망하며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산천마을 여섯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남원에서 시작해 함양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산삼의 고장인 함양의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신라시대 최고의 인공숲이자 생태숲인 상림공원부터 용추계곡, 화림동 계곡, 서암정사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산삼과 곶감, 사과, 양파, 흑돼지가 유명하니 식도락도 잊지 말자. (함양군청 : 055-960-5555 / 홈페이지 : www.jirisantour.com) ◇ 지리산 100배 즐기는 방법=남원과 함양 외에도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장수, 곡성, 구례, 하동, 산청을 잇는 다양한 둘레길 코스가 있으며 둘레길로 이어진 7개 시군 각 지방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구례의 노고단과 섬진강, 하동의 화개장터, 산청의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등 지리산권 곳곳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지리산권 방문의 묘미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인 ‘지리산 둘레보고’를 이용할 시 보다 편리하게 지리산 둘레길과 주변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 다운 가능하다. 한편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 및 국내관광에 대한 정보는 포털사이트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검색하면 연결되는 캠페인 사이트(summer.visitkorea.or.kr) 및 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