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는 6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의 테니스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여성 스포츠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샤라포바가 2900만달러를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라포바의 소득은 대회 우승 상금과 광고수입 등이 주를 이뤘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9년 연속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샤라포바는 특히 지난해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몸값을 높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사탕회사 '슈가포바'를 설립해 인기 몰이를 했다. 샤라포바에 이어 2위는 2050만달러를 벌어들인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올해로 만 31살인 윌리엄스는 소득 순위 10위 안에 든 여성 스포츠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흑진주'로 불리는 윌리엄스는 지난 3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오픈에서 샤라포바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중국의 테니스 선수 리나(李娜)로 182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리나는 지난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여자 단식 경기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 4위는1570만달러의 수입을 낸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차지했다. 아자렌카는 지난해 각종 대회 우승 상금으로만 790만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여성 스포츠 선수가 상금으로 올린 수입 중 가장 많은 것이다. 5위는 미국의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이 이름을 올렸다. 총 수입 1500만달러를 기록한 패트릭은 테니스 선수를 제외한 여성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6위는 한국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로 그는 총 1400만달러의 돈을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1년동안의 공백기 동안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으며 삼성과 대한항공, KB금융그룹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덴마크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1360만달러)와 폴란드의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740만달러), 세르비아의 아나 이바노비치(700만달러) 등 테니스 선수들이 나란히 7~9위를 장식했다. 미국의 골프 선수 폴라 크리머(550만달러)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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