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1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위해 잔디를 날려 바람을 점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그래도 자신감은 회복했다."최나연이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건 큰 수확"이라며 위안했다.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13, 14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막판 연속 버디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3,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러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최나연은 "하지만 몇 가지 실수가 있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샷은 잘 됐지만 긴 거리에서 3퍼트를 몇 차례 해 패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린 스피드도 걸림돌이었다. "오늘 그린이 느려서 애를 먹었다"며 "어제 강풍으로 경기를 중단한 이후 잔디를 깎지 않은데다 오늘 치른 두 번째 라운드(4라운드)는 잔디가 더 자라 많이 느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수확한 최나연은 올 시즌 들어서는 무관에 '톱 10' 6차례가 전부다. "(이번 대회를) 우승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무대로 생각했고 목표도 달성했다"면서 "샷을 좀 더 보완해 남은 시즌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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