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준기가 '아빠'로 변신한다. 이준기는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에서 부성애가 남다른 아빠 역할을 맡으며 기존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극 중 주인공 장태산으로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장태산은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아 부모의 사랑을 잘 모르는 인물로 이준기의 더욱 섬세한 감정선과 연기력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기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에서는 딸의 존재가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했다"며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연구 중이다. 그동안의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늘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을 빛낸 이준기는 지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에서 주인공 광대 공길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극 중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공길을 연기하며 유연한 대사처리와 애틋한 눈빛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한 보는 이들이 절로 흥이 날 정도로 맛깔 나는 광대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230만 관객을 동원했다.또 지난 2006년 종영한 SBS 드라마 '마이걸'에서는 서정우 역으로 지고지순한 순정파로 변신해 특유의 재치와 센스 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2007년에는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NIS 요원 이수현으로 분해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상남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MBC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는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 역을 맡으며 판타지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도 전혀 어색함 없는 대사처리와 능청스런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이처럼 늘 신선한 모습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준기가 이번 드라마로 첫 아빠 역할에 도전하며 죽어가는 딸에 대한 죄책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유수경 기자 uu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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