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박용식, 전두환 닮은 외모로 출연 금지까지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박용식이 2일 오전 패혈증 증세로 별세함에 따라, 생전 그의 발자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박용식은 1967년 TBC(동양방송) 4기 탤런트로 데뷔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1974년에는 TBC-TV 연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을 받았다.박용식은 그러나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 전 대통령을 빼닮은 외모로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 때문에 약 4년간 방송 출연 금지조치까지 당해야했다. 결국 그는 생계를 위해 10년 간 방앗간을 운영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전두환 정권이 물러나면서 다시금 연기 활동에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4)에서 전두환 역을 맡으며 그는 수모를 기회로 되돌렸다. 결국 전두환 닮은 외모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던 그는 1996년 32회 백상 예술대상에서 TV부문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박용식은 2002년 주식회사 세덴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후 '무인시대'(2003) '서울 1945'(2006) '선덕여왕'(2009)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한편 박용식은 최근 캄보디아 촬영을 마지고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증세가 악화돼 2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장례식장에 차려진다.장영준 기자 star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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